고양은 노선 해당없어…국토해양부 사업계획 발표

경인운하가 오는 3월 착공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일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경인운하 노선 상에는 고양시가 포함되지 않아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한강하구와 인접해 있고 일부에서는 노선을 고양 행주나루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경인운하를 둘러싼 지역 내 찬·반 논쟁도 한차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운하백지화 고양시민행동’은 정부의 경인운하 건설계획이 발표되자 인천에서의 반대 집회 등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들은 한강하구의 환경 훼손 문제와 경인운하가 대운하 건설의 사전 작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행주동 주민들과 고양시는 경인운하를 환영하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 달 정부의 경인운하 건설 재추진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당시 강현석 시장은 “경인운하 개통 시 국제전시산업 활성화와 한류우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사업으로 고양시가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아우르는 교통·물류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역의 한 관계자도 “행주동이 낙후돼 지역 개발이 필요한 만큼 이번 경인운하 개발의 영향으로 지역이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해 경인운하 건설의 추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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