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생태투어 하고 20일 토론회도 개최

▲ I Love 공릉천의 고양, 파주 시민들이 곡릉천 투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곡릉천 보전을 위해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곡릉천을 사랑하는 고양, 파주 시민들과 환경단체의 모임인 ‘I Love 곡릉천’은 지난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곡릉천 보전을 위한 릴레이 투어에 나섰다. 이날 40여명의 참가자들은 곡릉천의 고양과 파주 지역을 둘러보며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참가자들은 특히 고양시의 레저 명소화 사업구간과 파주의 하천 정비사업 구간을 살피며 곡릉천 하구까지 투어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곡릉천을 늘 지나다니는데 이렇게 다양한 생태 환경이 보존돼 있는 줄 몰랐다. 곡릉천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가야 하며 무분별한 개발은 사라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I Love 곡릉천’은 앞으로 3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참가자를 모집, 곡릉천에 대한 생태답사와 교육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곡릉천은 자연형 하천의 면모를 유지하면서 무수히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는 우수한 환경을 갖고 있다. 곡릉천은 또 천연기념물 조류인 원앙이 및 백로 집단 서식지, 황오리, 비오리, 고방오리 등 온갖 오리류의 쉼터가 되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 파주 출판단지에서는 곡릉천의 보전과 자연형 하천의 지속 가능한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마련된다. 이번 ‘곡릉천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시민토론회’는 한강임진강 시범관리사업단이 주최하며 I Love 곡릉천에서 주관한다. 이 토론회에서는 친환경 하천 관리에 대한 선진국 사례와 고양시와 파주시의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토론회의 좌장은 여진구 생태보전 시민모임 대표가 맡는다.

I Love 곡릉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와 투어 프로그램은 곡릉천을 지혜롭게 보전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곡릉천이 인공적인 개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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