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운동화 빠는날' 인기

구두, 랜드로바, 세무 운동화등은 그동안 가죽 전용 세탁소에 비싼 가격으로 세탁을 하거나, 수명이 다 할때까지 빠는 것을 엄두도 못내고 그냥 신었던 신발들이다. 그러나 최근 싼 가격에 신발 만을 전문적으로 세탁해주는 신발 세탁소가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신발을 세탁할 경우 솔질 하는 것에 힘만들고 잘 닦이지 않거나 말리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쾌쾌한 냄새가 악취로 변하는 것을 경험한 주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급화되는 아이들의 신발도 무심코 물빨래해 형태가 흐트러지거나 사이즈가 줄어들어 낭패를 보기 일쑤.

화정동에서 '운동화 빠는 날'(938-8285)을 운영하는 이복규씨는 "저희 업소에는 집에서 손질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구석구석 찌든때를 제거하고, 더불어 무좀균 제거 및 냄새제거등을 위한 오존과 음이온 처리를 하기 위한 과학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라며 신발은 신발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구두의 경우 세탁시 물이 스며들어 가죽이 불기전에 빨리 건조를 해야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발 세탁소를 자주 이용한다는 정은영 주부(화정동. 43)는 "아들의 신발에서 얼마전부터 악취가 나서 자주 빨았는데 냄새가 더 심해지고 빨때마다 신발속까지 잘 마르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는데 이곳을 이용하니 냄새도 없어지고 신발도 새것처럼 깨끗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싼 가격에 힘들여 신발을 빠는 주부의 수고를 덜어주어 편리합니다." 라며 깨끗해진 운동화를 들어보이며 만족한 듯 매장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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