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출신 이용연, 김용민씨 농협중앙회장상 수상

▲ 최고농업경영자과정 12기 수료식이 지난 11일 농협대에서 열렸다

학문 연구를 통해 지식농업의 선두가 되려는 농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1일 원당동 소재 농협대학(총장 박해상)에서는 ‘최고농업경영자과정 12기 수료식’이 열렸다. 농업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이 교육은 일년간 품목별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농민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창조적 농업경영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날 수료식을 맞이한 12기생들은 지난 해 3월에 입학한 132명이다. 당초 210명이 12기에 지원했으나 엄격한 선발을 통해 140명이 입학하고 다시 이중에서 132명만이 수료를 하게 된 것이다. 생업인 농업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132명의 수료생들은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식농업의 선두주자로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수료와 함께 ‘농업경영사례’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이 보고서는 후배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최고농업경영자과정 동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박해상 총장은 수료식에서 “농업의 역할과 기능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다. 그러나 농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마친 여러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우뚝서는 농업인이 되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날 수료식에서는 ‘농업경영사례’보고서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고양시에서는 이용연(시설채소 연작재배지 토양소독 및 토양관리), 김용민(고품질의 안스리움이 생산되기 까지)씨가 각각 최고상인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농협대총장상, 경기도지사상, 총동문회장 상들을 고양출신들이 수상했고 학생활동에 따른 표창도 진행됐다.

이용연씨는 “체계적인 학문교육을 받을 수 있어 농민으로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실제 농사에 접목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또한 1년 간의 교육을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같은 농민들끼리 만나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고, 김용민씨는 “농사가 처음이었는데, 농협대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고,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농협대에서 배운 내용들이 앞으로 내가 농사를 짓는데 지표가 될 것이다. 그 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열심히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품목별 전문농업 경영인의 양성을 위한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은 1993년 서울대, 충북대, 전남대, 경상대에서 개설돼 진행돼 오고 있으며 농협대학에서는 199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농협대 교육과정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행정기관의 추천을 받은 전문 영농인이면 가능하다. 선발은 소양고사와 면접고사를 통해 결정되며 수료생들은 전국 또는 대학별 동문회를 통해 기술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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