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이 옷 5만원이면…

부담없이 나에게 맞는 한복을 빌려입을 수 있는 한복대여점이 인기다.

일산구 주엽동에서 3년째 한복 대여점 '한복 미인'을 운영해온 임명숙씨. "한복은 자주 입을 기회가 없지만, 한번 입으려고 마음먹으면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며 한복 입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속치마, 속바지, 속적삼, 핸드백, 꽃신, 버선등을 제대로 갖춰입을수 있게 대여해주고 옷 매무새도 찬찬히 만져주는 이곳은 어른 한복은 10-15만원선, 아이들 한복은 3-5만원 선에 대여해준다.

임사장은 한복을 빌려주면서 어울리는 화장법과 머리 손질법도 함께 일러준다. 머리는 화려한 장식보다 단아한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얼굴은 기초화장 뒤 립스틱과 눈화장을 선명하게 하되 입체적으로 하는 화장은 금물이라고.

한복대여시 내옷같이 깨끗하게 입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본견이므로 음식물이나 땀등이 묻으면 드라이를 해도 지워지지 않고 얼룩으로 남아 조심해야되고 특히 땀이 많은 사람들은 속적삼을 꼭 입되 겨드랑이에 거즈를 대어 얼룩이 지지 않도록 한다고.

아기 돌과 설날이 겹쳤다며 한복을 대여하러 온 안경숙(31. 탄현동)주부는 '큰아이 돌 때는 아이옷과 제 옷을 사러 백화점에 돌아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친구에게 이곳을 소개받아 한곳에서 예쁜옷을 고를수 있어 좋아요." 라고 말했다.

한복은 입는 순간부터 벗을때까지 수시로 옷매무새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앞은 들리고 뒤는 질질 끌리는 추한 모습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번 설날에는 모처럼 정갈한 화장과 머리, 우아한 한복으로 차려입고 설날을 맞이하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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