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는 고양시 풍동에 장안사를 세우고 납골당을 운영해 온 병진스님은 “혜암 큰스님의 다비장을 보면서 그 장엄한 광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다비장의 기록을 상세히 남겨 전통이나 형식이 훼손되지 않고 원형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보집을 출간하게 됐다. 또 매장만을 고집하는 우리 나라 장묘 문화가 화장으로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도 실었다”고 설명했다.
병진스님은 출가 후 불화를 연구해 72년 제2회 불미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95년엔 ‘한국불화도본’을 출판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장례문화학을 전공해 올 2월 석사학위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