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도시개발공사 출자…공사채 발행해 자족도시 지원

▲ 강현석 고양시장이 김종열 하나금융그룹 사장과 지난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기업유치 및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있다.

고양시가 하나금융그룹 본사를 고양시에 입지케 하는 성과와 안정적인 재원을 조달하여 지역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지난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하나금융그룹과 ‘기업 유치와 지역개발사업 등을 위한 민관 협약’을 체결, 하나금융으로 하여금 앞으로 고양도시공사에 일정 지분을 출자해 고양시의 자족도시 개발에 참여토록 했다.

협약체결의 주요내용을 보면 ‘(가칭)하나드림타운’의 고양시 이전, 자족복합도시내 국내·외 기업유치 및 재원조달에 적극 노력, 자족복합도시건설을 위한 도시공사 설립시 자본금 출자, 하나드림타운 조성시 고양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 자족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고양시 및 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등 재원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 그룹이 최대한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하나드림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의 본사는 물론, 전산센터, 연수시설, 물류 등의 각종 업무시설을 통합한 종합금융시설로 민간금융사와 고양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시 전시산업과 서윤하 팀장은 “하나금융그룹 직원 4000-5000명 정도 고양시에 들어올 수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고양도시개발공사 출자총액 10배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고 이것으로 시가화예정용지 개발사업 등의 사업비용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또 “하나금융그룹의 고양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출자규모와 형태는 향후 결정될 사항”이며 “초대형 신도시(장항동 구산동 법곶동 대화동 덕이동 일대 28.166㎢) 부지 내에 하나금융타운이 조성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자족도시를 고양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여 경기도에 결정 요청한 자족도시에 대한 개발참여 방안, 재원조달 방법, 주요기업 유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해 대규모 금융기관을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국내의 4개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족도시 내로 본사 이전, ▲자족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공사 설립시 참여, ▲개발이익 발생시 고양시 경제·문화·예술·교육·사회·복지 분야 등에 상당부분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참여여부를 조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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