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한' 규정 바꿔 소급 적용
김 사무처장은 1월 경 자진사퇴를 종용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며 “조직의 조치에 따를 수밖에 없지만 갑작스럽게 규정을 바꾸고 임기를 소급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꽃박람회 사무처장은 지방 공무원법에 규정을 받도록 돼있어 당초 별도의 임기가 없었고 인사권은 꽃박람회 대회장인 고양시장에게 있다. 인사 규정 변경을 위해 조직위는 이사회도 열지 않고 서면으로 동의를 받았다.
김 사무처장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나온 이번 해임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시장의 ‘딴지걸기’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하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질의해 꽃박람회 사무처장 직함으로 출마가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까지 받아놓았던 김 사무처장은 해임 결정 이후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했다.
새 사무처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