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회원 10여명과 합창단원 전체가 참여해 가진 성금 전달식에서 ‘영혼의 소리’는 감사의 마음으로 10여 곡의 노래를 불렀고, 자유로 회원들과 함께 ‘보리밭’을 합창하기도 했다. 또 한국화가 최라영씨는 ‘영혼의 소리’가 노래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화폭에 담기도 했으며 이후 완성된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박인현 회장은 “지역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작가로서 지역을 위한 조금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일을 준비했다. 삶과 예술이 공존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 자유로가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혼의 소리로’는 정신지체 과잉행동증 다운증후군 등 중증 장애를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 장애인 28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1999년 창단됐다. 이들은 ‘귀로 들을 때는 쉽게 알기 어렵지만 마음으로 들을 때는 한없이 고운 선율’이라는 모토로 70여회의 국내 공연과 지난해 미국 공연 등을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