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정아’ 뇌성마비 시인 황병연

<삐삐, 배꼽사랑> <그리움에 목매달고픈 밀레니엄 참사랑을 위하여> 등을 낸 황병연(41세)시인이 좋아하던 술도 끊고 하더니 그새 9번째 '꽃집 정아' 라는 시집을 또 세상에 내놓았다.

그 자신은 2급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늘 밝고 그의 미소는 환하다. 그러나 그는 장애인인 아버지, 중풍을 앓는 어머니, 전신마비 큰형과 정신장애인 셋째형에게 유일한 보호자이다. 그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고 밝게 살아가는 것은 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왕성한 시작활동은 갇혀있는 세상 속에서 터져 나오는 절절한 것들의 배설이 아닐까. 황병연은 75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 89년 KBS '시와 수필과 음악과'를 통해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 91년 한국기독 밀알기독문학상, 98년 '수레바퀴 문학상'을 수상, 92년 '솟대문학' 3회 추천완료, 시와 시인으로 등단, 현재 한국장애인 문학협회, 한국문인협회고양지부 회원으로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온 시인이다.

그는 이번 발간된 시집 '꽃집 정아'가 많은 사람들이 알려지는 것을 바라고 또한 그가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의 많은 장애우들과 함께 만드는 '한국장애인 문학협회 고양지부' 에 많은 장애우들이 함께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연락전화 017-350-0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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