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승 환(시인·문학평론가)
어디쯤일까
최전방 고지
우리들의 젊음 묻어두고 돌아섰던 곳
차디찬 영혼이
산맥처럼 돋아나고
우리들의 눈동자 빛난다 해도
어머니!
당신의 품 속에 한(恨)으로 남아 있는
허리 잘린 아픔을
어찌 잊었다 하리오
오늘은 꽃피고 새웁니다
질곡의 역사 앞에 우뚝 서서
횃불로 타오르던
전우여!
저멀리 동해바다에
우리들의 맥박이 살아 숨쉬고
우리들의 충성(忠誠)이 깃발처럼 펄럭이노니
모두 다 오라!
벅찬 조국을 가슴에 안고
투명한 햇살되어 달려 나가자!
< 작가 약력 >
前 국방일보 기자
前 파이낸셜뉴스 기자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사
시인·문학평론가
제1회 해양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