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동 아를식물원, 육성계통품평회

▲ 품평회에는 농업기술센터 유증상 소장과 전직 이진철 소장 및 진광산 육종회장, 원명복 신도농협조합장, 경기도 농업기술원 이상덕 화훼팀장과 육종가와 생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10일에는 맑은 햇살만큼이나 눈을 부시게 했던 ‘2009 나리 육성 계통 품평회’가 오금동 아를식물원(대표 진광산)에서 열렸다.

이번 품평회에는 농업기술센터 유증상 소장과 전직 이진철 소장, 진광산 육종회장, 원명복 신도농협조합장, 경기도 농업기술원 이상덕 화훼팀장과 육종가와 생산농가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양주 삼하리와 맞붙어 있는 고양의 끝자락인 이곳엔 500여 종의 야생화들이 살포시 피어나고 그 한 켠의 나리 육종 연구소에는 흔히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 ‘나리’들이 한껏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나리’는 꽃의 형태로 보면 라인, 매스, 폼, 필러 중에서 한 장의 꽃잎만 없어도 그 꽃의 형태가 망가지는 폼플라워로 분류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윤재수 기술보급과장은 “고양시 화훼육종연구회는 2001년 10월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이동운, 진광산, 강성해 회원 등 18명의 회원으로 창립되어 지역에서 재배중인 장미, 선인장, 나리, 초화류의 신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육종연구회 진광산 회장은 화훼육종연구회가 창립되기 전 1999년부터 자생나리 유전자원을 수집하기 시작하였으며, 원예연구소 이혜경 박사와 연계하여 아시아틱계 30품종, 오리엔탈계 15품종, 나팔나리계통 3품종, 자생나리 10종 등 60품종으로 국내 최대의 나리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02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나리를 중점으로 신품종 육성을 시도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는 절화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종연구가 미흡하고, 수요가 급격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화 및 조경용 나리를 육성하고 있다.

2007년에 72계통, 2008년에 60계통을 선발하여, 특성 검정을 수행중이며, 2009년 올해는 80여 개의 교배조합으로 교배하였고, 작년에 1품종, 올해 4~5개 계통을 품종 출원할 계획에 있다.

진광산 회장은 “바람에 쓰러지는 키 큰 ‘나리’를 작고 다양하게 만들어서 가정의 베란다뿐만 아니라 고양시 곳곳에 테마별로 심고 가꾸기를 희망하며, 외국으로까지 수출되어 로열티를 당당하게 받는 우리 꽃 ‘나리’를 육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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