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원흥 도로, 기본조사 단계

2011년 11월 30일 준공 예정

올해 일부 구간이 개통된 이후 추가 3.4㎞구간에 대한 공사가 예정돼 있는 행신2지구~원흥삼거리(강매 원흥간) 도로 보상과 관련해 해당 토지주들이 현실적인 보상가 산정을 촉구하며 대책위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다.

보상 논란에 앞서 주민들 중 일부는 토지공사의 토지주 관련 자료 유출의혹을 제기하는 등 보상을 둘러싼 시시비비가 일찍부터 계속되고 있다.

삼송 지축 향동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대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돼온 고양시도 79호선 사업은 3.441km, 양방향 6차로로 2011년 11월 30일 준공 예정이다. 2006년 12월 택지개발계획 승인이 난 이후 2007년 협의가 완료돼,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삼송지구 사업을 맡고 있는 토지공사가 556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매 방화대교와 행신2지구 승전로를 연결하는 2.5㎞ 구간은 올해 1월 개통됐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며 보상계획 공고와 손실보상 협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 4월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려 보상 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기도 했다.

사업을 추진 중인 토지공사 측은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보상 관련 협의가 끝나야 계획대로 삼송지구 입주 후 관련 교통망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발표된 보금자리 주택 개발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토지공사 삼송사업단 유경태 과장은 “일부 부지가 보금자리 주택 부지와 겹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도로 설계를 움직이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변수가 생긴 만큼 관련 협의가 추가되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하나 토지공사 측은 전체 보상가가 높아질 경우 일부 보상을 채권으로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유경태 과장은 “부재지주들이나 현지 지주들도 일부의 경우 3년 만기 채권으로 일부 보상금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매원흥간도로 보상주민대책위 김민규 위원장은 “보금자리 주택까지 발표돼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게 된 마당에 보상까지 논란이 된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 보상은 더구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9일에는 K감정평가회사에서 도로편입지역 토지주들을 대상으로 감정평가 관련 안내문이 발송돼 일부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도내동의 장경순 씨는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기 위해 토지공사에 편입지역 토지주 명단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는데 K감정평가회사가 어떻게 주민들의 주소를 알아 편지를 보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K회사는 토지공사의 감정평가도 주로 맡아온 대형 감정평가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유경태 과장은 “편입 토지주들에 대한 정보는 우리도 현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감정평가 업무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지번만으로도 충분히 주소정도는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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