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보건소, 구강캠프

“치과가기 싫어.” 충치로 퉁퉁 부은 이를 움켜쥐고도 치과를 가지 않으려는 아이. 치과에서 울며불며 치료를 받아놓고도 저녁이면 “이 닦아라” 고함을 지르느라 목이 아픈 엄마들. 더 이상 어릴 적 ‘달달이 콤콤이’ 으름장이 먹히지 않는다고? 일산서구보건소(8075-4186)가 치아로 고민하는 엄마 아빠, 아이들을 위한 ‘구강캠프’를 마련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충치를 예방하고,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캠프는 칫솔과 건강보험증만 가져오면 예약을 통해 300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영구치열 완성시기인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고농도의 불소화합물을 직접 치아표면에 도포해 불소가 치아 법랑질에 침투되도록 하여 치아우식증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불소(겔)도포' 시간을 갖는다.

엄마, 아빠와 함께 보건소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칫솔질을 한 뒤에도 얼마나 많은 세균이 남아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치태착색제를 발라준다. 아이들은 누렇게 남아있는 세균들을 확인해 보면서 올바른 칫솔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일산서구 보건소 3층 건강마루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7월부터 예약을 받아 선착순 300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으며,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실시하는 구강캠프 세부일정은 1기는 8월 5일, 12일 2기는 8월 7일, 14일 3기는 8월 9일, 26일 4기는 8월 21일, 27일에 참가하게 된다.

임철희 소장은 “치아 관리는 어려서부터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된 교육이 중요하다”며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눈으로 자신의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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