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지사 지역신문 기자간담회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고양시청을 방문해 지역신문사와의 간담회에서 이미 추진중인 고양국제전시장 건립, 장항동 숙박단지, 수출화훼단지 조성등 주요 사업에 대한 경기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계속된 택지개발과 주요 기반시설 건립으로 예상되는 고양시의 교통문제에 대해 임지사는 관심을 표명하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조정을 신청하고 올해 상반기 중에 서울역 및 신촌방면 4개 노선 8대의 버스를 증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서울시의 동의가 필요한 광역직행버스 10대 증차 등 3개 노선은 건교부에 조정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중심부로 나가는 버스의 증차를 위한 동의에 서울시가 소극적이라며 이와같이 수도권내 지자체간 이해상충 및 교통 운영상 비효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 경기도는 장기적으로 광역교통행정기구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고양시의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고속철도 연계, 지하철 9호선과 3호선을 연결방안, 일산 퇴계원간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의 조기 준공 등을 약속했다. 상습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한 일산대교 건설, 장항IC 확장, 백석 IC 신설, 일산 대교 건설 역시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가 진행중이다.

장항동 관광숙박단지 조성과 관련해서 이미 미국, 스페인 등에서 3조6천억원(28억불)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상태라며 3만개의 일자리, 3조8천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러브호텔에 대한 우려등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발전했다는 일본 마쿠하리 메세를 예로 들며 오히려 러브호텔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고양시에 세차례 재검토를 요구하며 안건을 반려했던 일산 백석동 출판단지 용도변경에 대해서는 고양시민들의 반대 주민청원등을 이유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는 작년 9월 3차 안건을 반려하면서 도시계획도로 확보,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대책, 학교시설의 주거단지 내 배치, 일조권 보호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 학교시설 설치 부지 확보 등을 재검토 하라고 요구했다.

백석동 나이트 클럽의 매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건축주가 매도의사를 표명할 경우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고양신문에서 사전에 질의한 일산 탄현 금정굴 문제에 대해서는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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