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의선·발전소는 별다른 불편 없어

27일 철도와 발전분야의 파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에서는 파업을 지지하는 1인 시위가 매일아침 각 지하철역사에서 진행돼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고양지역 공공산업 사유화 저지 공대위’는 파업 첫날인 지난 25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매일 아침 덕양구의 화정역과 일산구 마두역, 주엽역에서 1인 시위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파업에 대한지지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공대위측 관계자는 “파업투쟁이 계속되는 동안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와 거리 선전전을 계속할 계획이며 이후 파업현장 지원방문과 지역에서의 자체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 시위와 선전전에는 민주노동당 일산갑 지구당, 서울 지하철 지축정비지회, 민주노총 고양파주 지구협(준), 항공대 총학생회 학생 등이 참가했다.

민주노동당 일산갑 지구당의 이재정 사무국장은 “철도의 민영화는 요금인상과 적자선 폐지, 고용불안, 막대한 보조금 지원 등 시민안전과 수익을 맞바꾸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며 발전 등 다른 공공산업부분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5일 파업 이후 예상과는 달리 고양시에서는 시민들의 불편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양시를 지나는 경의선은 30분마다 한 대씩 운행하던 것을 파업 이후 출퇴근 시간대 각 2회로 줄였지만 이용객이 20여명에 불과해 별다른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철도청이 관리하고 있는 지하철 3호선 지축∼대화노선(일산선)도 노조원들이 빠져나갔지만 대체인력의 투입으로 평상시의 6분의 배차간격에서 7분 30초 간격으로 늘었을 뿐 이용시민들이 느끼는 부편은 적은 편이었다. 고양시청 파업대책 상황실 관계자는 현재 대화역까지 가는 지하철 3호선은 지하철 공사가 하루 188회, 철도청이 86회 운행해 왔으나 파업 이후에도 92%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철도와 함께 연대파업을 하고 있는 고양시 열병합 발전소도 노조원 134명 중 133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대체인력 투입으로 가동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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