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고성적…추계 연맹전서 정상 재도전

▲ 능곡중학교 선수들이 전국대회 준우승 후 밝은 표정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능곡 중학교 축구부가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 창단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제10회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한 능곡 중학교는 결승전에서 서울 동북중학교를 만났다. 동북 중학교는 축구부의 역사가 오래된 전통의 팀이다. 비슷한 전략의 두 팀은 결승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광판에 기록된 두 팀의 스코어는 2대 2.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끝에 능곡 중학교는 아쉽게도 7대 6으로 서울 동북중학교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능곡 중학교는 공격에 중점을 두고 결승전 승부를 펼치던 중 수비의 핵심전력인 중앙수비수 김경섭 선수가 전반전에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능곡중은 선취골을 넣었지만 수비가 불안해지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던 중 후반 3분을 남기고 3학년의 이해찬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다. 능곡중으로서는 김경섭 선수의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능곡중은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역전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첫 게임 패배가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으면서 두 번째 경기부터는 순조롭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조별 예선에서 조1위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 16강에서는 같은 고양지역의 백마중학교를 만나 승리한 뒤, 4강까지 전국의 중학교들을 차례로 제압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

허기수 능곡중학교 축구부 감독은 “중앙수비수가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탐라기 우승도 가능했다고 본다. 그래도 이번 대회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돼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능곡중학교는 현재 ‘제45회 추계 한국 중등 축구 연맹전’에 참가 중이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능곡중학교는 첫 경기에서 패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