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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기온보다 뜨거운 지도면의 이웃사랑64회 지도체육대회 성황…화정1동 올해도 종합우승
  • 박기범 기자
  • 승인 2009.08.20 10:50
  • 호수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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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각 마을 선수들이 승리와 화합을 위해 운동장을 누비고 있다.

뜨거운 햇볕과 치솟는 기온으로 사람들이 온통 수영장, 강, 바다로 몰려가던 지난 15일. 옛 지도면의 주민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충장공원에 모여 각 마을별로 자리를 잡았다.

그늘 한 점 없는 운동장에서는 각 마을의 대표 선수들이 마을 주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위해 여름기온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골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공원 외곽 나무 그늘 아래에는 각 마을 주민들이 국을 끓이고 밥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지난 15일 충장공원에서는 올해로 64회째를 맞는 ‘8·15 광복절 기념행사 및 고양시 지도지역 체육대회’가 열렸다. 과거에는 각 지역별로 체육대회가 많이 열렸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지도체육대회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60년 이상 지역에서 체육대회가 진행된 탓인지 이 날 대회에는 강현석 시장을 비롯해 각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지역 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축하했다.

충장공원과 능곡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축구, 배구, 씨름, 족구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각 마을별 시합이 시끌벅적하게 진행됐다. 상대편 선수와 부딪혀 넘어져도 금방 털고 일어나며 자신의 몸보다는 마을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마을의 승리를 위해 달리는 동안 각 마을별로 마련된 응원석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민들의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또한 각 마을 사람들은 모처럼 한 곳에 모여 응원을 하면서 서로의 안부도 묻고, 과거와 달리 바빠서 오랜만에 보는 옛 이웃들을 만나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지도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도면 시절에 서로 이웃하며 가족처럼 왕래했던 주민들이 도시화와 현대화 속에서 이웃 간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주민들이 모처럼 옛 추억에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하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로 빠져드는 것처럼 각 마을 주민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이웃이라는 친근감과 소속감을 느끼며 체육을 통한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오전부터 시작된 체육대회는 오후가 한참 지나고 나서야 마무리 됐다. 여러 종목에서 맹활약한 화정1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종합2위는 행신1동, 종합3위는 행신3동이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입장상은 능곡동, 응원상은 행신2동, 주민화합단결상은 행주동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와 더불어 지도체육회 각 임원들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장순복 지도체육회 회장은 “지도체육대회는 체육을 통한 주민간의 소통을 지향한다. 옛 지도면 지역을 하나로 엮는 축제의 자리다. 고양시, 나아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 체육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smil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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