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결성…"부정 부패, 외압 거부할 것"

공무원 노조가 3월 24일 출범을 앞두고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갖는 등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해 출범한 고양시 3개 단위공직협(시청,덕양·일산구청)은 지난 2월 초 회원들을 대상으로 노조 설립에 따른 결의 서명을 받고 청사에 대자보를 붙여 설립취지를 설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 공직협의 박노선 정책국장은 “공무원 노조 설립에 대해 과장급 이상 간부층에서도 상당한 호의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직협은 노조 출범 전까지 고양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공무원노조고양공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 28일 시청에서 공대위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대위의 구성과 사업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 선거가 있는 해여서 공무원 노조의 움직임이 한층 주목되고 있다. 공직협은 올해 선거에서는 공무원들이 직접 선거감시에 나서기로 결의하고 지난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선거부정감시단’(단장 최병조) 발대식을 열었다.
감시단은 이후 선거운동과정에서 공직자의 선거부정을 자체 감시하고 공직협 홈페이지에 고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공무원 노조의 활동방향에 대해 공직협은 성과급 문제, 인사, 언론개혁 등 지난해 사업방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허신용 시청 공직협의회장은 “중앙 공무원노조에서는 노조 합법화와 지방공무원법의 문제점 개선에 중점을 맞추겠지만 단위지부에서는 실질적인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소속 단체장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이후 사업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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