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재 121명 완치…거점병원 4, 약국 8개소 운영

 

신종 인플루엔자A와 관련해 지역 내에서 2개 학교가 휴교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한 중학교는 3일까지 휴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고양시 A고등학교는 개교 후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8월 31일까지 휴교조치를 시행했다.

A고는 방학 중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개교 후 일주일간 등교를 중지하고 검진을 받은 후 등교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개교 후 A고의 학생 2명이 발열 증상이 지속돼 검진 결과 신종 플루 확진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교 후 많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에 체류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와 학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 측은 휴교 조치를 취하고 학생과 교사들에게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학교 내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B중학교의 학생 3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역시 방학 중 외국 체류 사실이 없어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측은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발생하자 9월 3일까지 휴교조치를 취하고 현재 휴교 중이다.

9월 1일 현재 고양시의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던 환자는 137명이며 이중 121명이 완치됐으며 16명은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가벼운 경증으로 큰 이상없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대거 병원을 찾으면서 확진환자 숫자도 늘고 있다.

고양시는 항바이러스제도 지속적으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27일 확보된 항바이러스제는 6039BX였으나 9월 1일 현재 8937BX가 확보돼 있으며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배정 받을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중 고령, 폐렴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 시민 및 확진환자 등에게 투여하기 위해 191BX를 사용했다.

한편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고양시에서도 각종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고양시 시설관리공단, 고양 여성회관, 고양시 새마을회관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기관 등에서는 체온계와 손세정액을 비치하고 방문객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호수공원에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거리극축제 ‘2009고양호수예술축제’도 취소됐다. 시는 호수예술축제가 예정된 가을이 되면 신종플루의 영향이 심각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산동구청도 당초 지난 주말에 예정돼 있던 고양 홈스테이 일정을 취소했다. 구는 올해 말가지 예정된 일정도 신종 플루의 확산 현황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산경찰서는 지난 달 25일 전문가를 초빙해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예방을 위한 강연을 듣고, 예방을 위한 치안력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각 학교들도 세정액을 비치하고 체온계를 통해 학생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지만 등교시간에 교사들이 이를 전부 점검하기 어려워 현재 진행이 되진 않고 있다. 더구나 세정액의 경우 보건소에서 학교에 지급하라는 규정이 없어 각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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