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산업 기지개를 켜다- ⓛ 브로멕스 타워 입주현황

 

지난달 27일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작비 70억원의 ‘그르믈 버서난 달처럼’크랭크 인이 장항동 브로멕스 타워III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연급인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등이 크랭크인 및 고사에 함께 했다.
‘왕의 남자’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의 (주)씨네월드가 지난 6월 장항동 엠시티(M-City) 빌딩의 브로멕스 타워Ⅲ에 입주하고 영화 후반작업 집접시설이 충무로에서 고양으로 거점을 옮기는 등 고양시 곳곳에서 영화산업이 싹트고 있다.   

영화산업에 대한 고양시의 구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고양시가 장기적 전략사업으로 방송영상산업을 정하고 2006년부터 브로멕스 타워를 화정동, 장항동 등에 구축하는 등 영상미디어산업을 지원해 왔다.
그런 지원과 최근의 노력에 덕분에 방송영상 관련사들이 잇따라 고양시를 찾아들고 있다.

고양시 방송영상산업과 기업유치 김문식 담당은 “처음에는 고양이라는 지역적 외형 때문에 기피려는 풍토가 있었는데 유명 영화사들이 하나 둘 고양으로 옮겨옴에 따라 이러한 인식이 지금은 많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방송영상 관련 업체들이 고양시로 오는 이유는 우선 저렴한 임대료와 고양시의 지원책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로멕스Ⅲ에 입주하는 기업은 3.3㎡당 보증금 15만원과 월 관리비 1만5천700원만 내면 되며 별도의 임대료는 없다. 방송영상산업과 이강수 팀장은“강남이나 충무로에 비해 임대료가 싸다는 이점과 제작비용의 일부를 환급하는 로케이션 인센티브라는 지원책에 힘입어 고양으로의 입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성사동의 본관을 비롯하여 3개의 브로멕스타워에는 방송영상, IT/SW업체 등 약 68개 업체가 입주해있는 상황이다.

▲브로멕스 타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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