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C초교 확진환자 발생해 휴교조치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신종인플루엔자A 거점치료병원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고양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 병원들은 모두 거점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고양시는 지난 1일 동국대병원이 거점 병원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거점 약국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해 고양시 약사협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지역 내에서도 휴교 조치를 취하는 학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산동구 A고교, 덕양구 B중학교에 이어 지난 주에 일산서구에서도 C초등학교가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C초등학교는 병설유치원을 운영 중인데, 지난 달 31일 이 유치원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학생은 C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형과 거주하고 있어 형의 전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검사결과 형도 확진판정을 받아, C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모두 9월 2일부터 5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학교와 유치원은 현재 휴교를 마치고 정상 수업 중이며 다행히 다른 학생들 중에서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학생은 현재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종 플루의 잠복기가 일주일인 만큼 일주일 후 이상이 없을시 등교할 예정이다. 두 학생은 모두 외국에 체류 경험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 판정 환자 발생으로 지난 3일까지 휴교 조치를 취했던 B중학교는 현재 휴교를 마치고 정상 수업 중이다. B중학교는 4일 다시 수업을 재개하면서 교사들이 체온계를 들고 교문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추가 환자 발생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덕양구보건소에서 밝힌 고양시 전역의 환자 발생현황은 9월 1일 현재 확진환자는 212명이며 이중 치료중인 환자는 43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항바이러스제는 추가로 확보를 통해 9000BX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보건소측은 또한 지난 5일 열린 SBS의 ‘쇼! 노래하는 대한민국’에서도 주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현장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한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보건소측은 또 지역 내 대규모 행사의 경우 주최측과 협의를 통해 체온측정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