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추경 예산결산위원장 최근덕 의원>

 

“이번 예결위 정말 힘들었습니다. 의원님들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시는지….”

9일부터 11일까지 이번 2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한 최근덕 예결위원장은 치열한 공방이 오갔던 회의장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 상임위에서 논의가 진행되었기에 예결위 의원들과 “상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합의를 했지만 워낙 예산 규모도 크고, 민감한 사안도 많았다. 장애인 정보망 구축처럼 의원들간의 의견이 충돌하는 사안들도 많았다.

“내가 중재를 서야하는데 그게 어렵죠. 그냥 최대한 중립만 지켰습니다.”

이번 추경에서는 유독 신규사업 예산이 많았다. 특히 일부 사업들은 신규사업임에도 집행부가 별다른 자료나 설명을 하지 않아 의원들이 집중 추궁을 하기도 했다.

“김홍 의원님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신규사업은 사전에 의원님들에게 설명을 하고, 회의 전에 자료도 줬어야하는데 그게 아쉽더군요. 국민체육센터의 경우 국도비가 이미 세워졌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지요. 특히 신규사업 예산이 많이 삭감됐는데 의원님들이 검토해본 결과 굳이 추경에 반영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많았어요. 좀더 신중히 검토해서 본예산에 반영하라는 의미에서 삭감한거죠.”

마지막 날 계수조정은 늦은 저녁 9시까지 계속됐다. 야식까지 배달시켜가며 논의를 한 끝에  “서로 얼굴붉히는 일 없이 원만히 합의를 마쳐” 함께 한 예결위 의원들에게 고맙다는 최근덕 의원은  “혈세가 낭비되는 일 없이 의원들이 본연의 책임을 더욱 성실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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