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회 신우근 회장


▲ 신우근 회장은 아는 만큼 보인다며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아는 만큼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본 만큼 머리에 남습니다. 문화유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피상적으로 보는 것보다 문화유산의 유래, 역사적 가치, 얽힌 사연 등을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이 각인됩니다.”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회 신우근 회장(전 경기도 도의원)은 경기도 23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530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문화관광해설사회 소속으로 전국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2000여명이다. 이 중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가 4분의 1을 넘고 있다.

신 회장의 말대로 문화관광해설사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현장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해설을 하는 사람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2001, 2002년 두 해에 걸쳐 각 시도에서 활동할 문화유산해설사를 배출하였고, 2005년에는 문화관광해설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급여를 받지 않고 자원봉사 차원에서 활동한다.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고 주로 40대 중후반이 많이 차지한다. 역사학과 출신으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도 적지 않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문화유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나 해설을 듣기 위해 사전에 예약하고 문화유산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설한다. 경기도에는 90여 곳에서, 고양시에는 행주산성, 서오릉, 서삼릉, 밤가시초가, 호수공원 등 5곳에서 문화해설사들이 활동한다.

“외국인들은 현대화된 것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역사적 가치를 간직한 고유한 것을 보려고 합니다. 전통문화재에서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이죠. 각 문화재를 풍부한 이야기로 엮어 관광상품화해야 합니다.”

신우근 회장은 더욱이 서오릉과 서삼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전통문화재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상업적인 기존의 안내원과는 달리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자발적 봉사차원의 시민들로서 문화유적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경기도 차원에서 모범해설사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깊이 있는 해설을 위한 모범 지침서라고 보면 돼죠. 이미 편집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민들의 문화유산을 아끼는 마음과 문화관광해설사들의 깊이있는 해설이 어우리지면서 문화적 향기가 베어있는 고양시와 경기도로 전국에 알려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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