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경기에서 악수도 생략, 홈스테이 일정 취소

 

▲ 대덕동 적십자 대덕봉사대가 직접 만든 손세정제를 주민들에게 예방에 대한 노력을 당부하며 배포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고양에서도 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들이 다방면에 걸쳐 펼쳐지고 있다.

시는 지역 내 노래연습장,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신종인플루엔자 대국민 행동요령 안내문을 배부하며 예방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일 고양 시립테니스장에서는 ‘2009 일산동구 국민생활체육테니스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 상호간의 악수가 생략됐다.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테니스협회에서는 이 밖에도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선수들의 감염 방지를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산동구는 또 올해 남아있던 고양 홈스테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제10차(인도)와 11차(체코) 홈스테이 일정 취소에 이어 12차 러시아 홈스테이 일정까지 취소된 것이다. 또한, 당초 올해 말까지 예정돼있던 폴란드, 터키, 이집트 등 홈스테이 일정은 신종 인플루엔자 진정 상황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감염된 환자가 잇달아 사망하자 올해 남은 일정 모두를 취소했다.

지난 14일 주교동 주민센터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주교동 희망근로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고양지역에서도 감염환자가 다수 발생되고 있고 희망근로자들의 경우 다수가 함께 모여 근무한다는 특성상 자칫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교동은 또 각 종 직능단체 회의 시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철저한 예방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대덕동 적십자 대덕봉사대(회장 노희숙)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예방을 위한 손세정제 500여개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동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 민원실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버스정류장,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며 손세정제를 신종플루 예방 홍보문과 함께 나눠줬다.

일산2동 방위협의회(회장 권영남)도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에 따라‘2009 하반기 예비군 향방작계훈련’ 참가자들의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전자체온계 등을 구입해 일산2동 동대본부에 기증했다.

 

박찬권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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