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우리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한숨만 짓고 있을 것인가. 그럴 순 없다. 하루라도 빨리 국민 모두가 서둘러 사회적 갈등 국면을 해소하고 지혜 찾기에 나서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을 넘어 ‘지역공동체’ 내지는 ‘사회공동체’로 안목을 넓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다.  

이에 필자는 그 수단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들고자 한다.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해가자는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국민적 역량 결집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그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필자가 제시하는 구체적 실천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각 지자체별로 설치돼 있는 자원봉사지원센터는 서둘러 자체 사이트 홈페이지에 관내 구호대상자(시설) 모두(인가·비인가 불문)에 대한 명단을 올려주기 바란다. 물론 그 명단 각각에 대해서는 현황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져야 하고, 외부에서 글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 기능도 연동되게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자원봉사를 하려는 사람들은 그 명단의 내용을 보고 봉사계획도 세울 수 있고 더불어 봉사소감 내지 봉사기록도 게시판에 남길 수가 있다. 이로써 각 지역 주민들은 자기 지역에 어떤 구호대상자(시설)들이 있으며, 더불어 자기 지역의 소외계층들에 대해 어느 누가 얼마나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가도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원봉사가 지역 주민들의 관심만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학교에 다닐 때부터 ‘자원봉사는 누구나 자발적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게끔 학습을 시키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취업시험 등에 있어서도 자원봉사 내용이 한층 더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아가서는 취업을 한 이후에도 자원봉사가 사회적 필수 덕목으로 간주되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현재 우리 사회 리더그룹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이 참에 다시금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리더그룹들의 실천적 모범이 좀 더 가시화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특히 정치는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 그 1차적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자면 정치인들로서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현실을 몸소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아픔 또한 공유할 수 있어야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정치인들이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시민단체도 예외는 아니다. 그 어떤 단체라 하더라도 본 운동에 동참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든 간에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그 무엇들을 모두가 다 갖고 있다. 그것이 물질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내 몸 하나 움직여주는 것만으로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들이 수 없이 많다. 더구나 자신에게는 비록 하나일지언정 그들에게는 열이 되고 스물이 되는 경우도 수없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관계 당국은 하루 속히 자원봉사 활성화를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오늘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이민세 / 고양희망나누기운동본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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