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도의원 경기도 현황분석 공개

 

고양시의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환자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신종플루 확진자 경기도 현황(보건복지부) / 9월 30일 기준

지난 11일 송영주 경기도의원(민주노동당)은 경기도의 신종플루 관리 현황에 대한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는 다른 시·군들이 10% 이하의 확진환자 점유율(경기도 내 확진환자 중 각 시·군별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14.36%(854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자료는 보건복지부가 9월 30일 기준으로 파악한 경기도 신종플루 확진자 경기도 현황이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도 가장 많은 환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며 도내에서는 고양시의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것이다. 고양시에 이어서는 안산시가 9.80%(583명), 용인시가 7.79%(463명)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확진환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안산시보다 5%가량 높았다.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곳은 가평군(0.20%, 12명)으로 고양시보다 14.16% 낮았다.

고양시는 학생들의 개학이 시작되는 8월 말부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해 휴교하는 학교들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의하면 9월 한 달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전월에 비해 9.2배가 증가해 전국적으로 2만5천명을 돌파했다. 경기도의 경우도 5천9백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국 확진 1위로 나타났다.

송영주 의원은 현황 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가을철 신종플루 확산이 예견되었음에도 소극적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 신종플루 공공 검진시설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는 단 2대의 신종플루검사 장비로 1일 평균 100명 정도의 검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영주 경기도의원은 “인구 천만 경기도를 책임지는 공공 보건검진장비가 2대인 것이 현재 경기도의 수준이다. 경기도지사는 즉각 공공 검진 긴급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에 따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인력 충원, 지방의료원 검진 시스템 구축, 전염병에 대한 ‘비급여 항목, 의료비 산정’ 금지법 및 신종플루 무상 검진 실시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고양시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 확진환자 수치가 늘어난 것 같다. 현재 완치율도 높은 편이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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