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앙식 오복떡집 대표 등 고양시 떡 장인 20여명 공동작업

 

허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세계에서 가장 긴 떡이 고양시 떡 장인들에 의해 탄생했다. 김중앙식 오복떡집 대표 등 고양시 떡류 식품가공협회 회장(허인식)과 떡 장인 20여명은 지난 8일 허준 동의보감 탄생기념 특별한 떡 잔치를 벌였다. 행사장은 지난 8일 ‘제15회 서울 약령시 한방 문화축제’가 열린 약령시장(경동시장 건너편).

(사)서울 약령시협회의 주최로 열린 한방문화축제에서 동의보감이 전문 의학 서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 세계에서 가장 긴 가래떡 뽑기를 준비한 것. 고양시 떡 장인들은 올해로 허준이 동의보감을 쓴 지 396주년이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3.96km에 도전했는데, 실제 뽑힌 떡은 목표보다 500m가량 더 나온 4.4km(보통 1가닥 190cm). 세계에서 가장 긴 떡이었다.

뜻 깊은 떡 잔치는 김중앙식(오복떡집 본지 894호 소개) 대표가 2개월 동안 기획하여 준비하였고, 고양시 떡류 식품가공협회 회장(허인식)과 20년 이상 된 고양시 떡 장인 20여 명이 참여하였다.

경기미 33가마가 들어간 한방 가래떡은 단호박(노랑), 백년초(분홍), 구기자(갈색), 복분자(보라), 쑥(초록)과 백미(흰색)가 들어가서 알록달록 장관을 이루었다.

제작팀은 행사 하루 전인 7일 냉동탑차 2대에 재료를 담아 고양시를 출발, 전기차와 15톤 식수차, 특수 제작한 떡차를 동원해 8일 자정부터 떡을 뽑기 시작했다. 새벽 5시 30분 4.4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떡이 완성되고 오전 10시 경 외국인들과 떡 관계자 및 시민들에게 기네스 떡이 공개되자 떡만큼 긴 환호와 함성이 울려 퍼졌다.

김중앙식 대표는 “행여나 끊어질까봐 마음 조이며 밤새워 고생했는데, 다행히 성공해 기쁘고 감사하다”며 “회원들과 함께 기록적인 일을 성공시키고 나니 보람과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중앙식 대표는 “앞으로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농민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행사로 송포 쌀 가래떡으로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리는 행사를 마련하였으면 한다”고 차기 도전작에 대한 구상을 귀띔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