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전환…7966가구 조성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던 덕양구 향동동, 덕은동 일원 117만 8000㎡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양향동지구를 포함한 수도권 4개, 지방에 위치한 11개 국민임대주택단지를 27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향동지구에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조성될 가구수는 7966가구다. 이 중 4700여 가구 이상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조성되고 나머지는 민간에 의한 중대형 가구로 조성될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공공택지기획과 방경석 사무관은 “원흥지구에 조성될 7966가구 중 60% 이상이 보금자리주택으로 조성된다”며 “향동지구가 임대주택단지로 개발될 경우 계획된 가구수, 용적률, 녹지율은 모두 보금자리주택법에 의해 수정된다”고 말했다. 

향동지구는 현재 실시계획 이전인 상태이지만 택지개발 계획이 승인된 이후 토지보상이 완료되는 등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사업이 본격화되려던 시점이었다. 

향동지구에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될 경우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3800가구를 포함하여 모두 7900가구가 들어서고 21000여명을 수용하게 되며 용적률 180%, 녹지율 26%로 개발될 계획이었다.

한편 이번의 국토해양부의 발표가 고양시와의 사전 조율이 없었던 일방적 통보였던 것으로 전해져 고양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월 정부가 고양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대해 발표했을 때 고양시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한 바 있다. 

양재수 고양시 도시주택국장은 “27일 발표되기 전에 향동지구의 보금자리주택지구로의 전환에 대해 시와 국토해양부의 아무런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래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던 향동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뀐 것은 원흥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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