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노선별 착공 시 요금 인상·중복 비용 발생”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노선으로 제시된 3개 노선이 동시에 착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주민설명회’에서 GTX 추진기획단 측은 우선적 노선이었던 킨텍스∼수서(46.3km)·동탄(74.8km) 구간뿐만 아니라 인천 송도∼청량리(49.9km), 의정부∼금정(49.3km)이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GTX 추진기획단 최민성 과장은 3개 노선 동시 착공 이유에 대해 “구간별 추진 시에는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동시추진 보다 이용 요금이 46.6%가량 인상된다고 조사됐으며 사업추진시기, 노선 특성과 시스템, 민간투자회사 등에 따른 요금 수준이 각각 상이해 민원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과장은 이어 “구간별 추진 시 환승역사의 분리 시공, 변전실, 기계실 등의 중복 설치로 인해 동시 사업추진에 비해 24.6%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TX 3개 노선의 동시 추진보다 단계적 추진을 주장해온 백성운 의원 측은 “일산 주민이 서울 출퇴근 시간에 활용할 수 버스가 분당에 비해 반정도밖에 안되는데, 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써 대심도철도의 우선적 노선이었던 킨텍스∼동탄 구간을 가장 먼저 착공하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TX의 완공시점으로 예측되는 2016년에는 이용수요가 하루 76만 통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경제성(B/C)이 1.24로 분석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3조 9000여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사용되는 차량으로 최고속도 160∼200km/h,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100km/h이 가능한 국내개발차량의 우선 적용, 1회 운행시 6량이 편성, 킨텍스와 동탄을 연결하는 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5.5분의 운행간격 등 세부적인 차량 운행 방안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킨텍스∼동탄 구간 사이의 정차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민성 과장은 “정차역은 실시설계 단계에서 구체화 되고 적격성 여부가 끝난 후 알 수 있다”며 “다만 대곡역과 킨텍스를 중심으로 수요를 분석한 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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