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고양시 환경농업대학 학생들은 포천 명성산(923m)에서 산행을 하고 인근에 있는 평강식물원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하던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설이 있는 명성산. 애통한 전설 대신 산허리 쪽 삼각봉 동편 분지에 있는 6만 평의 억새 꽃밭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하였다. 평안한 마음, 건강한 몸을 뜻하는 평강식물원. 이환용 한의사가 7년 동안 정성들여 12개의 테마로 조성된 곳이다. 김미란 사무국장은 “일상을 벗어나서 코끝으로 전해지는 자연을 벗 삼았던 하루가 소중함이 가득한 체험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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