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대회 출정식 승리 다짐

▲ 장미란 선수를 포함한 역도 선수들이 이번 대회 승리를 다짐했다.

 

“세계선수권 대회 4연패. 세계 신기록 도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 대회를 앞둔 장미란 선수의 눈 빛이 심상치 않다. 장미란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선수권 대회 4연패와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신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지난 4일 태릉 선수촌에서는 이번에 개최되는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 대회’의 승리를 다짐하는 국가대표 출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미란, 사재혁, 윤진희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총 11체급 남녀 역도선수 15명이 전원이 참석해 대회 필승을 다짐했다.

장미란 선수는 “안방에서 열리기 때문에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신기록 갱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날 출정식에서는 여무남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이형근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대회 준비 상황과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보고했다.

출정식 후에는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모습이 공개됐다. 이형근 감독은 “선수 모두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의 컨디션이면 각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여무남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만큼 선수들의 결의가 대단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그 동안 갈고 닦아온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11월 20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한국의 장미란, 사재혁 선수를 비롯하여 전 세계 78개국 927여명의 세계 최정상의 선수단이 참가해 최고의 역사(力士)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개막식은 19일에 열리며 본격적인 경기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대회가 임박하면서 지역 내에서도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일산동구(구청장 임용규)에서는 지난 6일 대회 준비를 위한 직능단체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연석회의는 임용규 구청장, 각 과장, 각 동 통장 및 주민자치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회의에서는 부서별 준비사항 점검 및 주민협조사항을 전달하고, 지난 달 23일 실시한 로드 체킹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처리상태 보고가 이어졌다.

일산서구(구청장 박성복)는 지난 5일 역도대회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확대 간부회의를 열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경기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급적 많은 주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 홍보방안 마련이 중점 논의됐다. 또한 선수단 및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경기장 주변 정리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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