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지원, YWCA 주부단체도 적극 나서


최근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에 발맞춰 고양시 내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 원흥동에 위치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달 2회에 걸쳐 행해지는 농가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고구마나 버섯의 재배지, 쌀의 도정공장을 방문하여 수확 현장을 목격하고 직접 참여해보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계절에 맞는 우수한 고양시 농산물을 활용하는 조리실습 교육을 가진다. 봄에 수확되는 콩으로 장을 담그거나 가을에는 갓 수확된 쌀로 떡을 만들고 배추로 김장을 담근다.

매년 11월에는 고양시의 지원을 통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친환경 농산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왔다.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고양시 농산물 직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지역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농가들은 작목반별로 직접 재배한 품목들을 가지고 나와 시식 코너와 함께 직거래 판매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소비자는 갓 수확된 싱싱하고 다양한 농산물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의 여파로 개최되지 못하지만 7년여간 이어온 이 행사는 꾸준히 고양시 도농간의 융합의 기회를 마련하고있다.

고양시내 소비자 단체의 움직임도 꾸준하다. 주엽동에 위치한 고양YWCA에서는 자체 운영 중인 유기농매장 ‘고양시 YWCA 생명 살림터’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양시 농축산물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양시내 기존에 알고 지내던 농가나  고양시에서 발행한 고양시농축산물 통합브랜드 ‘행주치마’의 홍보물을 통해 매장에 들여놓을 품목들을 결정한다.

YWCA의 이영애씨는 “고양시 내의 제철 농산물이라는 시기와 지역의 제약으로 인해 꾸준하게 다양한 품목이 구비되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의식교육을 받아온 이용자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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