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구역별 촉진사업 “이르면 내년 시행”


고양시 3개(원당·능곡·일산) 재정비촉진사업(뉴타운 사업) 중‘일산뉴타운’사업이 가장 먼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일산농협 본점에서 가진 ‘고양 일산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 공청회’에서 책임기술자인 KG 엔지니어링의 안덕현 상무는“고양시 3개 뉴타운지구 중 2007년 말 지정고시되어 가장 늦었던 일산뉴타운이 이르면 내년에 구역별 촉진사업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밝힌 일산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목표연도인 2020년까지 지구 내에 9740가구, 2만5837인을 수용하게 된다. 현재 일산지구에는 6965가구, 1만5705인이 거주하고 있어 2700여 세대가 증가하는 셈이다. 일산지구에서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1953세대 중 76.7%(1498세대), 세입자 5012세대 중 66.4%(3328세대)가 재정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사업이 진행되는 일산뉴타운 사업은 재정비 촉진구역인 1구역과 2구역에는 각각 731가구, 618가구로 임대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존치정비구역인 3구역에는 708가구가 임대주택으로 조성돼 세입자 재정착 희망세대의 82.7%에 공급 가능하다.

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30.6%, 60∼85㎡ 39.7%, 85㎡ 초과가 29.7%이며 층수는 5∼50층, 용적률은 1구역이 300.2%(당초 307.9%), 2구역이 503.3%(당초 477.2%), 3구역이 249.3%(216.6%)로 적용돼 전반적으로 용적율이 2008년 주민설명회 때보다 상향조정됐다.

건축물의 높이도 1구역이 68층(당초 40층 이하), 2구역이 68층(당초 30층 이하), 3구역이 40층(당초 40층 이하)로 완화되었다.

일산지구의 기반시설 확보율 36.5%(현황 32.1%)인데 이중에서 녹지시설이 7000㎡로 조성돼 기존보다 3배 증가한다. 도로는 고봉로와 경의로를 잇는 폭 25m, 길이 515m의 간선도로인 시민대로와 시민대로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폭 20∼25m, 길이 1123m 보조간선도로가 건설된다. 또 단지내 집분산도로 2곳과 국지도 4곳이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는 고봉로·경의로·탄중로 등 지구를 둘러싼 도로와 남북녹지도로, 시민대로 등 단지내 도로 양쪽에 조성된다.

김현수(단국대) 총괄계획가는 “기반시설 추가확보로 인한 순부담율이 상승하지만 되도록이면 공공부담을 유도하고 추가 기반시설 일부는 고양시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추진일정은 12월에 경기도 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촉진계획 결정 및 고시를 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일산지구의 3개 구역별로 촉진사업이 시행된다.

 

▲ 일산뉴타운 용적율 및 임대주택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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