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전략으로 인기높은 ‘장독대’

마두1동에 지난 2월 1일 문을 연 반찬 가게 전문점인 장독대가 쾌적한 환경과 깔끔한 매장 환경으로 젊은 주부들과 맞벌이 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의 고유음식인 반찬을 고급화, 다양화하여 김치, 국은 물론 젓갈류, 절임류, 밑반찬, 전·부침류 맥반석 구이김에 이르기까지 맛깔스런 100여가지 반찬이 준비되어 있다.
내 자녀에게 과연 먹여도 안심이 될까? 그리고 갑작스럽게 닥친 손님들이나 집안의 큰 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까? 가격은 직접 만들어 먹을 때 보다 저렴한가를 따지던 주부들이라면 장독대를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뜨끈뜨끈한 잡채를 비롯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음식들도 많이 있다. 지난 대보름날에는 나물류가 떨어져 발길을 돌린 이들이 많을 정도로 10여가지 나물은 주부들에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장독대의 조동근 대표는 “아파트 단지마다 빵집은 서너 군데가 있는데 우리주식인 반찬가게는 왜 없을까”하는 생각에 착안, 창업을 하게 됐다고 한다. 주부들의 사회활동이나 맞벌이가 늘면서 반찬구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존의 반찬가게가 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이를 고급화시킨 것. 대개 지하에 있었던 반찬가게를 1층으로 끌어올리고 깔끔한 조리와 청결한 매장환경을 만들었다.

옛 ‘곡산가든’과 ‘맛나김치’를 운영할 때부터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난 안주인, 서정심씨는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좋은 재료만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독대에서 만난 한 주부는 “집들이 음식도 여기에서 주문하여 치렀는데 저렴하고 고급스러워 인기가 좋았다”며 “아침마다 빵을 먹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철반찬과 국으로 아침에 밥을 먹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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