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고양시의회가 반대한 엠시티 (M-City) 빌딩 매입과 관련해 고양시가 다시 한번 매입작업을 재시도 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양시 방송영상산업과는 영상회의실에서 엠시티 빌딩 매입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브로멕스타워와 일산여성회관을 별도로 신축할 경우에는 약 1822억원이 소요되는데 비해 엠시티 빌딩을 매입할 경우에는 98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축대비 약 842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한다. 단위면적(㎡)당 소요비용은 신축시에는 200만원, 매입시에는 150만원으로 절감액이 5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엠시티로 입주를 원하는 입주대기업체는 34개다. 봉준호, 박찬욱, 최동훈, 장진 등이 소속한 11개의 영화제작사를 포함해 미술 분장 음향 녹음 조명 메니지먼트 회사 등 영화관련 업체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방송영상산업과에 따르면 엠시티 빌딩 매입에 따른 효과로 국내 영상업계의 영향력 있는 업체 90% 이상의 입주가 가능하고 약 58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또한 3개의 브로멕스타워에 일하고 있는 종사자 수는 786명이며 이중에서 268명이 고양시 거주자 수라고 밝히고 있다.

방송영상산업과 김성수 기업유치팀장은 “엠시티 내에 방송영상관련 교육프램을 운영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설치해 고양에 거주하는 종사자 수를 늘이겠다”고 전했다.

고양시 방송영상산업과는 고양시의회의 차기 회기 때 엠시티 빌딩 매입에 대한 공유재신취득 승인을 받은 후 내년 추경예산 편성 때 매입 예산이 책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한다. 

그러나 엠시티 빌딩 매입에 소요되는 980억원이라는 액수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0월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가 엠시티 빌딩 매입 이전 단계인 공유재산 취득 승인안을 부결시킨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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