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보호관찰소, 사회봉사 자선농장 배추 무 수확

▲ 사랑을 나누는 김장배추 뽑기에 나선 손기호 고양지청장(사진 왼쪽)이 자원봉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이 정성껏 가꾼 배추 7000여 포기를 검찰청과 보호관찰소 관계자들, 자원봉사자가 함께 뽑으며 땀을 흘렸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 범죄예방위원 덕양지구협의회(회장 윤원식)는 13일 장항동 소재 사회봉사 자선농장인 ‘사랑나눔터’에서 재배해 온 배추 7000포기와 무 3000개를 수확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기호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과 범죄예방위원, 사회봉사 협력기관 직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등 총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3305㎡(1000여평)의 농장에서 수확된 무와 배추는 ‘아들의 집’ 등 고양파주 지역 복지시설 15개 기관과 한국법무보호공단 의정부지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에 전달됐다. 

손기호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은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느라 지난 여름부터 구슬땀을 흘려온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생업도 제치고 자원봉사를 해온 여러 범죄예방위원들의 노력으로 올 겨울 어느 해보다 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다”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배추 700포기와 무를 전달받은 ‘아들의 집’ 김광호 목사는 “이렇게 사랑이 듬뿍 담긴 배추와 무로 담은 김치를 먹게 될 우리 시설의 30명의 아이들은 무척 행복한 아이들”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고양보호관찰소 황진규 소장은 “올해로 4년째 운영하고 있는 사랑나눔터는 연간 600여명의 사회봉사 대상자 등이 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앞으로도 농장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나눔터는 지난 2005년 3월 고양보호관찰소와 범죄예방위원 고양지역협의회 덕양지구가 장항동에 개설한 자선농장으로, 매년 사회봉사 대상자들과 범죄예방위원들이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등을 재배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자선농장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도 한 범죄예방위원 덕양지구협의회 윤원식 회장은 “농약도 치지않고 정성껏 기른 배추를 청장님과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뽑고, 어려운 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돼 더욱 보람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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