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 미디어기업도시 조성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
삼송 택지개발지구의 도시지원시설 내에 120여개의 IT인쇄·출판 기업들이 입주하기로 했다. 고양시(갑)는 지난 26일 삼송 택지개발지구의 도시지원시설 개발회사인 (주)삼송브로멕스, 그리고 우선 입주를 희망하는 129개의 IT인쇄·출판 기업들과 고양시 삼송 미디어기업도시 조성 공동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강현석 고양시장은 “서울 바로 옆에 있다는 이유 때문에 고양시는 일자리 창출에 많은 법적인 제약을 받고 있다”며 “그렇지만 입주한 기업에 대해서는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삼송브로멕스 김종훈 대표이사는 “연초에 고양시장에게 크고 작은 기업 200개를 도시지원시설 내에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기업들은 이곳에 사옥을 짓겠다고 하지만 어느 지역에 어느 규모로 얼마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앞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칭)서울인쇄협동화사업조합 김중식 대표이사는“업체가 입주하려면 고양시에서 많은 협조가 있어야 하고 삼송브로멕스 측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칭)서울인쇄협동화사업조합은 25개 IT인쇄·출판기업이 참여해 만든 회사로 지난달 2일 서울시 중구 충무로 4가에서 개소식을 했다.
(주)삼송브로멕스는 지난 10월부터 두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가칭)서울인쇄협동화사업조합, 희림건축, J&D 등과 함께 IT인쇄·출판 기업들의 삼송 택지개발지구 내 업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회의를 진행했다. 또 지난 9월 29일에는 고양시 이전에 관심있는 24개 IT인쇄·출판 기업들이 삼송 이전 타당성 및 조합설립을 위한 사전 점검 차원에서 도시지원시설 부지를 현장 답사했다.
(주)삼송브로멕스는 향후 삼송 이전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매년 현장투어를 하고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삼송 택지개발지구(506만8759㎡) 내의 도시지원시설(33만6천92㎡)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부터 본격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삼송 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에 미디어 기업을 중심으로 벤처, IT, 금융, 생명공학 관련 기업 등 차세대 고양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해 줄 1000여개 규모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