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접종 영향…부작용 환자 없어


▲ 덕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플루 예방 접종주사를 맞고 있다. 고양시는 학교 접종이 완료되면 환자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성을 부리며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던 신종 플루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학교별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이 추진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 고양시 재난안전관리과에 의하면 학교별 접종이 시작되던 지난 달 11일을 기점으로 환자 발생이 점차 감소추세에 있으며 학교 접종이 완료되면 상황이 보다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11일 이전에는 거점병원 전체 500명의 환자들이 내원 했으나 이제는 250여명 정도만 신종 플루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지역 내 5개 거점 병원이 있으니 병원 당 하루 50명 정도 수준으로 많이 완화된 것이다.

또한 11일부터 시작된 학교별 예방 접종도 27일 기준으로 40%가량 진행되고 있으며 시에서는 오는 10일에서 15일까지는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오후에 접종 주사를 맞으면 오후 늦게나 저녁에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현재 접종은 최대한 오전에 마무리  하려고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각 보건소는 5∼6개의 조를 편성해 90여명의 인력이 학교에 파견돼 학생들의 예방 접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은 주사 접종에 앞서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병증이 있는지 확인한 뒤 발열 증세 등이 나타나면 접종을 다음으로 미루고 있다.

접종 초기에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접종 신청을 머뭇거리는 분위기가 나타났으나 현재 접종은 대부분의 학생들 속에서 무리 없이 진행 중이다. 행신동의 한 학부형은 “접종했다가 오히려 안 좋아진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엄마들끼리 접종을 해야하는지 걱정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도 학생들 사이에서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고양시에서도 현재까지 2∼3명 정도의 학생들이 접종 후 팔저림 증상들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주사접종 때 팔에 과도하게 힘을 주는 등 긴장으로 발생한 통증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조치 후 귀가했다.

조정호 고양시 재난안전관리과 팀장은 “학생들과 엄마들 사이에서 접종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학교 접종이 완료되면 환자 발생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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