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기대회서 연일 푸대접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한나라당 4개 지구당 대의원 대회에서 황교선 시장이 연일 ‘왕따’를 당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세간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황시장은 4개 지구당 대의원 대회에 모두 참여했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은 일정을 알리지도 않아 뒤늦게 행사에 참석했으며 일부 지구당에서는 축사 뿐아니라 발언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다.

물론 시장후보 경선을 앞두고 재출마를 선언한 황시장에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이유. 그러나 4개 지구당 위원장들과의 불화설, 모 지구당 위원장 직접 출마설이 계속 흘러나온 가운데 지구당 정기행사에서의 ‘공정한’대우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서러울 수밖에. 좌석도 없이, 꽃도 달지 못하고 맨끝자리에 묵묵히 앉아있었던 황시장은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한나라당 일산을 지구당 홍기훈 위원장은 “황시장이 내게도 서운함을 표했는데 우리 지구당의 경우 다른 후보와는 달리 단에 올려 앉혔고 축사를 부탁하지 않은 이유가 공정성때문이라는 사전 설명을 해서 다른 지구당보다는 사정이 나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황시장이 한나라당 시장후고 경선에 참여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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