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석 부의장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강현석 시장이 대곡역을 서북부 유통 물류, 정보통신단지 후보지로 계획하고, 구체적인 기본구상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윤용석 부의장은 지난 147회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대곡역이 미래 남북교류와 대륙으로 진출하는 전진기지가 되어야 하며, 이를 관장할 국가기관과 연구기관 등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기본구상안이 수립되면 경기도와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향후 남북관계발전의 방향과 고양시의 역할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나 연구기관 건립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대곡역은 현재 지하철 3호선 일산선과 지난 7월 개통한 경의선 복선전철이 운행되고 있고, 기본설계중인 대곡~소사 복선전철, 타당성 용역중인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GTX(Great Train eXpress)가 지나가게 된다. 국가철도망 장기계획에 전철개량화 사업으로 포함된 교외선도 대곡역에서 환승하게 된다. 시도 74호선 중앙로(승전로), 외곽순환도로, 자유로, 국도 39호선이 인접해있고, 2자유로, 국도39호선 대체 우회도로, 백석~신사간 도로가 추진되고 있다.

신곡수중보 이전과 장항습지 보존 문제에 대해 강 시장은 “신곡수중보 이전은 장항습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지대인 고양시 배수시설까지 위협하고,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장항습지 보전을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신곡수중보 이전 문제는 올해 2월 5일 김포시가 수행한 용역보고가 발표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도는 8월 3일 신곡수중보 이전이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한강 관리청인 국토해양부에 요청했지만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12월 30일까지 4대강 이외의 국가하천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행중이다. 강 시장은 “만약 이 용역에 신곡수중보 이전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면 인접 3개 지자체의 환경영향성 검토와 재난 피해연구도 포함돼야한다”고 전했다.

삼송 분양가 1200만원 “왜”
나공열 의원 “은평뉴타운보다 비싸다”

삼송지구 아파트 분양가가 1121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은평뉴타운의 1050만원, 원흥지구 850만원보다 높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나공열 의원이 따져물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고양시가 조정계획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양재수 도시주택국장은 “은평뉴타운은 2007년 2월 11일 이전에 사업승인 신청이 진행돼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이 아니고, 분양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다. 삼송지구는 국토해양부에서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라고 답했다. 2007년도에는 평당 350만원, 2009년도에는 평당 400만원으로 건축비만 50만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양재수 국장은 원흥지구는 보금자리 주택건설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토지공급과 공급조건을 달리하고 있어 일반 택지개발지구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답했다.

나공열 의원은 삼송지구의 보상가격이 평당 216만원이나 조성원가는 평당 754만원으로 3.5배에 육박하고 있고, 이주자택지를 분양받은 주민들은 강남 서울지역본부까지 가서 토지계약서를 작성해야하는 불편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양 국장ㅇ른 이에 대한 공문을 토지주택공사에 발송해, “1차계약이 완료된 이후 추가 공급분 124필지에 대해서는 고양사업단에서도 계약체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나 의원은 “은평구 갈현동에서 서오릉길에 이르는 4차선 터널 광역도로는 은평뉴타운에서 발생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로, 공사비 1360억원을 삼송택지지구 조성원가에 포함시킨 것은 불합리하다”며 “은평뉴타운 사업자가 부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 국장은 “해당 도로는 2007년 7월 국토해양부 심의를 거쳐 확정돼, 고양삼송, 지축, 향동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 노선의 일부인 지축지구 연결 2개 노선과 서오릉로 확장 노선에 대한 사업비 50%인 541억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사업비 조정은 어렵다고 답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956억 투입
이중구의원 “4대강?한강주운 대책세워야”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곡~소사간 복선전철화 사업에 행주산성 인근 역 설치를 포함시켜줄 것을 철도시설관리공단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양시의회 이중구 의원은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과 행주산성 브랜드화, 역사문화도시 조성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강현석 시장은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95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고양시 재정만으로 사업시행이 어렵다. 국도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그러나 국비지원대상이 아니고, 경기도 역시 재정상황이 좋지않아 예산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해 고양시는 주변도로와 자전거 도로 연결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행주산성 인근 역건설은 철도시설관리공단의 협조를 얻지 못했다.

이중구 의원은 경인운하 사업 구간에 건설되는 약 37만㎡ 규모의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이 행주산성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의 4대강 사업, 서해연결 한강주운 기반조성사업과의 연관성도 지적했다. 강 시장은 “지난 8월 26일 평가서 초안에서 누락됐던 행주어선단 어민 40가구의 현황과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평가서 본안에 반영해달라는 공문을 송부했다”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환경영향평가 용역업체를 통해 현장조사와 문헌조사 방식으로 조사했으나 어민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고 전했다.

서해연결 한강주운 사업으로 인해 하상변화, 부유사 발생, 서식처 훼손 등 생태계 변화가 지적됐고, 여객선 운항시에는 소음과 오수, 생활폐기물 발생이 지적됐다며, 강 시장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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