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두 형제의 감동적인 이야기 ‘의-衣’
12월 24일 오후 7시 삼송동 삼송교회
수준 높은 연극 무료로 관람

삼송동에서 뜻 깊은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린다. 극단 ‘아트리’는 중국 문화혁명 당시 실제 있었던 한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의-衣’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은 삼송교회 새 성전 본당이고 관람료는 무료다.

전문 공연장에서 고가의 티켓을 구입해야만 볼 수 있었던 수준급 연극이 교회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극단 ‘아트리’와 삼송교회가 맺은 특별한 인연 덕분이다. 극단이나 뮤지컬 팀에서 활동했던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선교를 목적으로 의기투합해 만든 문화사역팀 ‘아트리’가 새로운 근거지를 찾고 있을 때 삼송교회에서 옛 교회건물을 내어줬고 ‘아트리’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연을 선물로 선사하기로 했다. ‘의-衣’는 ‘아트리’가 삼송교회 교인들은 물론 삼송동 지역주민, 그리고 고양시민을 위해 선사하는 첫 번째 문화 선물이다.

박계환 예술감독은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많아 뮤지컬과 연극이 조화된 극적인 무대가 연출된다”며 “액션과 대사, 장면이 역동적이면서도 영화적인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2시간 공연을 지루하지 않게, 다이나믹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부모를 잃고 단 둘이 세상에 남게 된 한 형제는 성장하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형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모범적인 삶을 살고 동생은 삐틀어지고 어두운 삶을 산다. 어느 날 동생은 살인을 하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형은 동생의 옷을 입고 동생을 대신해 사형을 선고 받는다. 사형대에 서기 전 형은 동생에게 한 장의 편지를 쓴다. “내가 너의 옷을 입고 떠나니 너는 나의 옷을 입고 살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동생은 형의 옷을 입고 형과 같은 삶을 살기위해 최선을 다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생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형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맞게 된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뭔가 특별한 감동을 원한다면 다른 고민 없이 삼송동으로 달려 가보자. 기대 이상의 뜨거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겐 꼭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축제 - 아람누리 크리스마스 아트마켓
12월24일-27일 광장과 해받이터
인공눈으로 덮인 아람누리광장

12월24일부터 27일까지 아람누리 광장과 해받이터에서 아람누리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의 중심은 크리스마스 아트마켓이다. 도예 목공 원예 퀼트 비누 천연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공방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은 연말연시 물품에서 생활공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물품을 전시 판매한다. 고양문화재단은 이번 크리스마스 아트마켓을 시작으로 아람누리 아트마켓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제설기에서 만들어진 인공눈으로 뒤덮이게 될 해맡이터에는 눈사람을 비롯한 각종 포토존이 설치되어 아이들과 함께 겨울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밖에 온라인과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캐럴공연 등이 열린다.

 

전시 - 식사의 의미- 여덟가지 이야기전
24-27일 밤 9시까지 연장전시
우노 식사권, 자전거 등 선물도 준비

27일 막을 내리는 아람누리 미술관 ‘식사의 의미-여덟가지 이야기전’이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24일 25일 전시회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는 선착순 한정 우노 일산점 식사권을 제공한다. 또 이 기간 동안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추첨, 자전거와 연간 전시회 관람권, 세바스치앙 살가두전 관람권을 선물한다.
8명의 작가가 풀어내는 식사에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일상적인 삶을 예술로 연결시키는 신선한 전시회로 꼭 한 번 볼만하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과 철학의 장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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