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마을 ‘헤이리묵 도토리밥상’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도토리와 묵을 주재료로 한 한정식집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 건너편에 있는 ‘헤이리묵 도토리밥상(대표 정창영, 031-946-9920)’에서는 묵밥과 묵수제비 묵무침 도토리전병 등 도토리 묵 요리가 한 상 차려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몸에 좋은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려 ‘도토리밥상’을 찾은 고객들은 이 집의 ‘세 가지 만족’ 덕분에 단골이 된다.

‘세 가지 만족’은 맛있고 푸짐한 요리,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서비스다. 호텔주방장 출신의 주방실장과 정창영 대표는 거의 매일 요리에 대한 기획회의를 한다. 고객의 반응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새로운 재료와 요리법을 구상하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됐다. 정창영 대표는 “비장의 무기 3-4가지는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1만1000원이면 맛볼 수 있는 다람쥐한정식은 10여 가지의 요리와 정갈한 밥상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미각을 자극하는 색과 디자인, 그리고 맛이 모두 출중하다. 메인 메뉴는 도토리와 묵이지만 한방수육 등 다른 메뉴들도 전문점에서 맛보는 것 그 이상이다.

정창영 대표는 마당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일부터 자리를 안내하고 주문을 받는 일까지, 고객의 반응을 살피는 일까지 도맡는다.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온 정성을 다 해 모셔야 한다는 정창영 대표의 소신은 누구보다 고객이 먼저 알아준다.

“기를 모아 섬기면 고객들은 또 마음을 다 해 받습니다. 제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항상 단정한 모습, 밝은 웃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 집에서만큼은 완벽한 서비스를 받는 만족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40여년 째 팔굽혀펴기를 매일 100번씩 한다는 정창영 대표는 예순이 넘었지만 아직도 매일 100번을 거뜬히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탄탄한 에너지가 된다고 한다. ‘도토리밥상’은 인터넷과 방송을 통해 전국적인 별미집이 됐지만 체인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확장보다는 한 곳에서 2대 3대를 지켜갈 수 있는 역사 깊은 토속웰빙음식점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몸속의 중금속과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성인병을 예방해준다는 건강식품 도토리 요리를 푸짐하게 먹고, 주인장의 완벽 서비스와 환한 웃음을 덤으로 받고나면 몸과 마음이 더없이 개운해진다.


다람쥐정식 11000원 (묵밥 또는 수제비/죽/샐러드/도토리전병/한방수육/도토리묵무침/건조묵샐러드/도토리전병/탕평채/흑임자묵/밥과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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