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근길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산신도시∼서울 연결도로 신설사업이 만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초 일산신도시 백석동∼화정역∼서울 은평구 신사동 8.6㎞(왕복 4∼6차로)의 도로신설 계획을 확정한 뒤 같은 해 말 서울 관내 1㎞를 서울시에서 개설하도록 협의까지 마쳤다.

고양시는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천256억여원의 일부를 국도비로 충당하기 위해 “이 도로가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시켜 물류비용 절감과 균형적인 지역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며 경기도와 건설교통부에 광역도로 지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건교부는 도로 연장이 짧고 광역자치단체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 등 광역도로 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로 출근하는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매일 아침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신도시 주변의 급속 개발로 고양·파주시 지역의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수년 전부터 포화상태를 보이 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