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의 권리 증진 방안 연구…법무부·경기도 지원

결혼이민자 사회적응, 외국인 불법 체류 문제 등 전반적인 이민정책 분야를 연구하게 될‘IOM 이민정책연구원’이 17일 장항동의 웨스턴타워 8, 9층에 개원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1951년 국제이주민들의 권리증진과 지원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2009년 현재 12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부간 국제기구로서 우리나라는 1988년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국제이주기구(IOM) 전문연구기관인 이민정책연구원(MRTC)은 국제이주기구가 신설하는 고양시의 첫 국제기구 연구기관으로 국제이주기구에서 선임한 이사회가 조직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행정지원부, 지역개발부, 정책개발부, 대학교수부 등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이민정책연구원 설립 지원액으로 내년에 4억6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민정책연구원은 IOM에서 선임한 10명 안팎의 이사회가 조직과 운영관리를 담당하며 원장을 비롯해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이 중 6명은 법무부와 경기도, 고양시 공무원이 파견된다.

IOM 이민정책연구원을 이끌어갈 초대 원장으로는 그동안 국제이주기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이민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미국 출신 찰스 한스(Chalres Harns)가 임명됐었다.

연구개발부와 기획조정부 2부 4과 체제를 가진 이민정책연구원은 법무부, 경기도 및 고양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연구기관으로 웨스턴타워 8∼9층 2859㎡를 사용한다.

조직체계는 연구개발부와 기획조정부 2개 부와 행정지원과, 기획분석과, 정책개발과, 교육개발과 등 4개 과를 두며 연구와 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이민정책 방향 제시 등 세계 각국의 이주민 정책에 대한 각종 정책 수립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내 고급인력이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회의, 포럼 등을 통해 고양시의 위상강화와 경제적 효과 등 이주정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귀남 법무부장관, 강현석 고양시장, 리차드 페루슈 IOM법무국장 및 주한 러시아 대사와 각국 대사과 결혼이민자 등의 참여 속에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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