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 도시 선포…자족기능 확충 방안

고양시가 의료관광산업의 선점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환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지난 17일 의료관광산업 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양시는 현재 국립암센터 등 6개의 종합병원, 병원급 32개, 의원급이 892개 등 총 924개의 의료기관을 보유했고 지난 8월에는 동국대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착공함으로써 의료인프라를 충분히 보유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날 의료관광산업 도시로 성장할 것을 천명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날 “우리시는 대학교, 기업체를 유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송영상산업 외에 매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산업을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이날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 등록을 한 고양시 내 26개 병·의원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공동 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고양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와 관내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간에 이루어 진 것으로 고양시는 각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의료관광 홍보 웹사이트 구축,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

▲ 17일 고양시의 의료관광도시 선포식에서 진종설 도의원 강현석 고양시장 그레이스 병원 황경진 원장 윤용석 시의회 부의장이 단상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고양시는 내년부터 당장‘의료관광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시범사업 협력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내년 7월까지 국내 우수 에이전시를 발굴, 선정하는 작업을 한다. 이후 시는 시범사업 협력 병원과 에이전시가 해외환자 유치를 실행했을 경우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고양시는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 조직으로서 TF팀을 구성하여 1년간 운영하고 공식적인 총괄 조직인 ‘의료관광종합지원센터’를 이후 별도로 조직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과 그레이스 병원 황경진 원장, 경기도국제의료관광협의회 황윤홍 부회장,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이진호 원장, 명지병원 김재욱 원장, 고양시 의사회 심욱섭 회장, 고양시 한의사회 김연규 회장, 고양시 치과의사회 전성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이코리아 투어여행사, 클럽스카이, 유니온 관광 대표 등 관광업계 관계자도 참석했다.

의료관광
의료 서비스와 휴양, 레저, 문화활동 등 관광 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형태. 주로 비용이 선진국과 비교하여 저렴하면서 동시에 선진국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휴양시설을 갖춘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지역의 관광지에서 활발히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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