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국회의원, 백마부대 전방 초소 장병 위문

▲ 오두산전망대 초소에서 김영선 의원이 북한쪽 선전마을을 바라보며 연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유로를 달리다 차에서 내리면 바로 북한과 대치중인 철책인데 일반 시민들은 강건너 보이는 곳이 김포인 줄 압니다.”

오두산전망대를 관할하고 있는 9사단 서영광 연대장의 설명에 김영선 국회의원(한나라당 정무위원장)은 추운 날씨도 잊고 하염없이 전방을 바라보았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전방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군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백마부대와 오두산전망대, 철책 초소를 둘러보았다. 이날 방문에는 고양시 지역 상이군경회 최실경, 전몰군경 미망인회 박현숙, 성우회 이광호, 특수임무수행자회 김철집, 베트남참전 유공전우회 정남수 회장, 고엽제전우회 이묘상 지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했다.

김 의원과 방문단은 오전 10시 백마부대 사령부를 찾아 부대현황을 설명 듣고 오두산전망대로 이동해 초소와 내무반 등을 두러보았다. 흐린 날씨에도 전망대에서는 황해북도 개풍군의 군사지역과 선전마을, 인민학교 등을 가깝게 볼 수 있었다.

서영광 연대장은 “이 지역은 그동안 33번 북한의 침공을 받은 지역이다. 현재도 바로 이곳에 땅굴이 5개 정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조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은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안보의 최전방으로 언제든 군사작전이 가능한 시설과 군사력이 주둔해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의원은 “그동안 철책을 무조건 걷어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는데 이곳에 와보니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알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돼야 고양시가 미래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지역 상이군경회 최실경 회장은 “내년에 제거될 예정인 한강변 철책을 완전히 걷어내기보다는 그 흔적을 남겨 안보상황을 젊은 세대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진이 기자 kjini@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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