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혜택 종료 여파…내년 2월까지 서둘러 분양

새해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하는 민간 주택물량은 총 4400여가구가 될 전망이다. 특히 2월 11일 양도세의 한시적 감면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많은 삼송지구의 시공사들이 2월에 분양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고양사업단 개발팀 최인호 차장은 “양도세 한시적 감면 조치 시한이 임박할수록 혜택을 받으려는 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난다는 점에 비춰 시행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양도세 한시적 감면이 종료되기 전에 분양을 계획하고 곳이 6필지”라고 밝혔다. 최 차장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1월 말경에 6필지에 대한 분양공고가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도세 한시적 감면 조치는 정부가 작년 2월 미분양주택 해소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 2월 11일까지 취득하는 신축·미분양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준 임시조치다.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60%가,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은 전액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 새해 1월 말까지 분양이 계획된 필지는 A1 544가구, A5 455가구, A9 364가구, A10 603가구, A15 1046가구, A17 598가구 등 3600여 가구다. 이후 하반기에는 A7블록 등 730여 가구 이상이 분양 예정이다.

최인호 차장은 “내년 하반기에 A7블록 730가구가 계획되어 있는데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 3600여 가구를 합치면 새해 고양시 삼송지구 총분양 가구수는 4400여 가구 정도다”라고 말했다. 

특히 당초 1월 분양 예정이던 삼송지구 A9블록의‘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364가구와 A-5블록의‘고양 삼송 우림필유’가 455가구 외에도 2월 이후 분양 예정이었던 시행사들도 2월 전으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고양 삼송 동원로얄듀크’598가구(A 17블럭), ‘고양 삼송 계룡 리슈빌’ 1046가구(A 15블럭), ‘고양 삼송 이지더원’603가구(A10블럭) ‘고양 삼송 퍼스트빌’544가구는 당초 3월∼6월 사이에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2월 11일 양도세 한시적 감면 혜택 종료 여파로 분양시기를 앞당겼다.

이미 지난 12월 분양이 실시되었던 A21블록 A22블록의 ‘고양 삼송 호반 베르디움’1831가구, A8블록의 ‘고양 삼송 현대 아이파크’610가구를 포함해 내년까지의 분양물량(6840가구)은 총 삼송지구 분양물량(22000가구)의 31%에 해당한다. 

▲ 고양 삼송지구 2010년 분양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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