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600명 당원, 새로운 진보정치 “꿈꿔”

고양시에서도 국민참여당이 뜬다. 고양시 국민참여당 준비위원회(위원장 신관섭)는 오는 1월 31일 오후 3시 고양여성회관에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 국민참여당은 작년 7월 7일 첫 준비모임을 가졌다. 현재 600여명이 모여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신관섭 준비위원장(52세 사진)은 “그동안 어쩌면 정치적으로 무관심해보였던 사람들이 모여 전혀 새로운 생활정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중앙에서 정강이나 정책을 만들어 내려보내는 개념이 아니라 철저하게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밟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만큼 함께 추구하고,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참여당은 2008년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천호선 전 대변인 등 20여명이 최초로 창당 논의를 진행해오다, 작년 8월 전격적으로 창당을 공개제안했다. 작년 11월 22일 서울시당과 경기도당 창당된 이후 현재 전국 9개 시도당 창당됐다. 17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이 창당된다.

국민참여당은 ‘녹색복지국가’를 위해 환경 보호와 녹색 가치, 사회투자와 복지 확대 등을 실천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를 선언하고 유시민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등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 1월 31일 고양시 창당대회에서는 지역위원장과 여성, 청년위원장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신관섭 준비위원장은 “민주당이 갖고 있는 한계가 내부에서는 극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진보정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이 모였다”며 “이번 지방선거에는 시장후보를 포함해 10여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996년 화정 9단지로 이사와 현재는 성사2동에 살고 있다. 유시민 전 정관의 국회의원 시절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1985년 발족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창립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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