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지방선거 시장후보 | 민주당 최성 전 의원

▲ 최성 전 의원.
“민주대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반 MB정서에만 기대서는 안된다. 고양시는 수도권 전체 지방선거의 판도를 주도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기에 더욱더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가 나서야 한다.”
최성 전 의원(48세)은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의 출마 의지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다수의 침묵하는 시민들이 참여해 변화를 열망하는 자신들의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전망한다면.
지금 여야의 정당 지지도가 40%와 30%로 10%대로 좁혀진 것으로 안다. 여론조사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50%에 육박한다고 나오지만 그건 공안정치에 준하는 사회분위기에 시민들이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계속되는 경제고와 생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시민, 특히 20~30대가 이번 선거에서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국회에서 중앙정치를 하다가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것에 대한 의견들이 있다.
그동안 나를 통일전문가로만 알고 있지만 젊은 시절에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에서 민주화를 고민하는 이들과 함께 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인수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 정책도 함께 맡았기에 정책과 행정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며 민생과 생활정치,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국회에서 입법의 영역이 중요하지만 결국 그 구체적 성과는 누가 낼 수 있나. 바로 단체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고양시에 대한 비전을 간략히 말해달라.
고양시는 단순한 기초자치단체로 보지 않는다. 광역도시를 능가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다.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파주보다 못하다고 불평한다. 왜 그런가. 킨텍스 1, 2전시장 세우는 게 중요하지 않다. 무얼 채우느냐다. 나는 당장이라도 뉴욕, 워싱턴에 달려가 투자를 유치해올 자신이 있다.
시민들의 교육, 지적 수준도 얼마나 높은가.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해 고양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살려낼 진정한 정책전문가의 비전이 필요하다.  

현재 고양시정을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 강현석 시장의 상대적 청렴성과, 여성, 노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존중하고 싶다. 그러나 현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시정운영방식을 답습하고 있는 건 안타깝다. ‘리틀 MB’라 표현하고 싶다. 용산참사에도 불구하고 뉴타운이나 수도권을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고, 경인운하나 대운하에 대한 비판없는 자세도 문제가 있다. 현 정권이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한나라당 아닌가. 그 이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왔어야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민주당 경선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나.
국민경선이나 시민배심원제 모두 가능성이 있다. 과거의 내부 경선 방식을 배제한다는 원칙만 정한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경선에는 별 관심이 없다. 경선에 참여하는 이들과 함께 결국 전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민주대연합을 위해 야5당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것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책이나 후보경선에서 적극 동참해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할 것이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최성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고려대 연구교수,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환교수를 역임. 현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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